취미삼아 배우는 프로그래밍

잡무 기강 잡기 -1(원자재 관리) 본문

파이썬

잡무 기강 잡기 -1(원자재 관리)

Nadure 2021. 9. 28. 21:01

직장 4년차(한 달 뒤면 4년 꽉 채움)

이제 내년이면 대리로 진화한다. 근데 너무 슬프다.

짬은 차는데 내 밑에 한 명도 없고 아직까지 회의시간때마다 커피를 타야한다. 커피야 탈 수 있다.

맥심은 내 오랜 친구니까

 

내 상상속에서지만,

나의 일은 나의 일인데, 남 일도 나의 일이 되버리는 기가막힌 현실 속에서 온 사방에서 서라운드로 감탄사가 튀어나오기도 한다.

최근에 들어서 너무나 많은 잡문들이 쏠려오고 있어서 몸둘바를 모르겠다.

 

이거 쟤 주고, 저건 쟤 주고, 음.. 이거는 쟤 줘라.

하는데, 예 그 쟤가 접니다. 전무님

 

기강을 잡아서 혼내주고 싶다. 만 밑에 사람이 없다. 아씨

그런 과정 속에서, 그나마 아 이건 진짜 좀 고쳐보자 싶은게 하나 생겼다.

 

생산 관리자의 주요 덕목중 하나는, 원자재의 관리다.

1.

나는 여지껏 매주 화요일까지 공장 네 군데의, 그러니까 총 업체 16곳 정도의 원자재를 취합(Ctrl+C, V)해 엑셀 파일로 올리곤 했다.

 

2.

골치 아픈 점은 800종이나 된다. 그래서 이걸 적어다 주는 업체도 헷갈려서 잘못 적기도 하고, 양식을 자기들끼리 건드려서 복붙이 안되면 내 안의 고룡이 잠에서 깨어난다. 회사원이 양식에 집착하는건 진짜 어쩔 수 없나보다.

여기서 더 골치아픈건, 이걸 매 주 해야만 한다는거다.

 

3.

파일도 더럽게 안주고, 양식도 가끔 틀리면서, 매 주 해다가 줘야하는데, 나한테 타공장 자재좀 어디있는지 알아보라고 한다.(파일도 다 올려주는데, 자기가 좀 찾아서 하지..)

 

주의점:

  • 엑셀 파일 아웃풋 : 진짜. 아. 꼭. 고놈의 엑셀.
  • 사용하기 편해야함(보통 종이로 적어다놓고 옮겨적는데, 이걸 편하게끔. 주 연령대가 4, 50대임)
  • 자재 검색 기능 구현(관리자용, 이렇게 안하면 업체끼리 싸움남.)
  • 자재 매칭(어느 물건 때문에 어떤 자재가 필요하다. 라는 메모 공지 및 코멘트)
  • 원청 입장에서 협력업체에 내 프로그램을 강제하여 사용시키는 거기 때문에(물론 자체 프로그램을 쓰고 그러진 않는다.) 보통은 미끼용 당근 기능을 더 넣어야 한다.(당근2, 소금1 혹은 단2짠1 느낌)

 

구현 방법 고찰:

1. 구글시트를 사용. 구글 시트의 doGet 이나 doPost를 활용해 일종의 API창구를 통해 만들어 볼 수 도 있겠다.

: 장점, 어느정도 알고있다. 대충 방법들이 그려지기도 한다.

: 단점, 만드는데 재미가 없을거 같다. 구글시트가 상당히 느리다.

 

2. API 서버를 구축, 경유해서 사용

: 장점, 어느정도 방법이 떠오른다.

: 단점, 방법이 대충만 떠오르는게 단점.

 

3. 데이터 저장만 구글시트

...

 

모르겠다. 걍 대충 아무거나 골라다 해도 결과는 비슷하게 나올거 같다.

 

 

 

 

Comments